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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28.] 희망을 여행하라

로라 | 2013.09.04 09:48 | 조회 853

희망을 여행하라(이매진피스 임영신·이혜영 지음 소나무 펴냄)

 

나에게 여행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국외여행이라고는 단체여행으로 일본에 간 것을 제외한다면 모두가 국내여행이다. 이 또한 저자가 이야기하는 진정한 여행이 아닌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며 보고 먹고 잠자고가 전부인 관광의 개념에 더 가깝다.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자연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여행을 바탕으로 이윤보다는 가치를 우선시 하는 네팔의 소셜투어(Social Tour)는 여행에 무개념인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여행은 정말 그런 것 같다. 자기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위해 자연을 파괴해서도 다른 문화를 차별해서도 나의 안락함 뒤에 고통 받는 이는 없는지 따져 봐야 할 것이다. 또한 여행지에서의 소비가 대규모 쇼핑몰 호텔 패스트푸드점 등의 해외 자본의 손에 흘러 들어가는지 나의 여행으로 현지인의 삶에 도움이 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이상적인 소비를 선택할지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p.22)

만약 우리가 깃든 호텔이 누군가의 집을 빼앗은 것이었다면 우리가 수영하는 수영장의 물이 누군가의 마실 물이었다면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숲이 파괴되고 동물이 학대당한다면 우리에겐 새로운 여행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p.23)

만약 당신이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만남임을 어디로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임을 소비가 아니라 관계임을 믿는다면 이 책은 당신이 떠날 새로운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p.40)

포터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장비보다도 먼저 필요한 건 사람이에요. 포터들을 짐 나르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이 생명을 가진 인간으로 존중해 주는 양심 있는 사람들...”

 

(p.41)

나는 상관없어요

상관없어요. 비가 얼마나 오든 눈이 얼마나 내리든 심장이 얼마나 아파오든. 나는 포터니까요. 나는 짐을 나르죠. 높고 낮은 산을 짐과 함께 걸어야 하죠.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것. 짐을 나르다 언젠가 죽는 것. 이것은 나의 운명이니까요. 나는 포터니까요 소남 세르파Sonam Sherpa-

 

(p.51)

그들은 그렇게 세상의 낙원으로 자신들의 섬을 내어주고 자신들은 태어나 자란 땅과 바다에서 인간 이하의 환경을 견디며 낙원을 꿈꾸는 관광객들의 시중을 들어주는 세상의 가장자리에 던져진 것이다

(p.58)“어떤 자유도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인정되는 것이고 그것은 자신의 나라뿐 아니라 여행하는 곳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p.128)“이윤이 가치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p.145)“경제적으로 돈이 없다고 네팔을 가난한 나라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풍요도 그것을 누군가 사랑하고 지키려 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긴다면 언젠가 사라지겠죠

후원은 안 받구요 여행자만 받아요. 우린 호텔이잖아요. 그는 무상의 후원금은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했다. 그런 손쉬운 돈에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일굴 수 있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뜻이리라

 

(p.164)“전 세계 이산화탄소 발생량에서 비행기가 차지하는 것은 3%정도다. 그러나 높은 고도에서 뿜어진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은 지상에서 보다 3배나 높다는 데 문제가 있다

 

(p.168)

한국인 한 사람이 하루에 쓰는 물은 400리터. 우리가 이렇게 물을 쓸 때 500리터의 물로 하루를 살아가는 마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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