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신청
  • 도서관견학 신청
  • 자원봉사 신청

밑줄독서

[2013.10.2.] 옛이야기 들려주기

로라 | 2013.10.24 13:09 | 조회 1056

* 옛이야기 들려주기 (서정오 글 보림 펴냄)

 책 제목대로 실천하기란 참 어렵다. 옛이야기를 읽어 주는 것은 할 수 있지만 말로써 들려 준다는게 쉽지 않다. 어린 시절 옛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지 못한 탓에 우리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데는 적잖은 노력이 필요했다.

옛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줄 능력이 부족해 즉흥적으로 지어낸 엄마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잠자리에 누워 옛날 옛날에 누구랑 누구랑 살았는데... ” 전형적인 옛이야기 형식을 시작으로 이야기 속에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산속에서 귀신을 만나고 호랑이를 만나서 용감하게 물리치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다는 이야기 속에는 옛이야기의 선과 악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슬기롭게 헤치고 무사히 돌아오는 기본 적인 구도를 담고 있어 황당무게한 옛날 이야기지만 아이들은 늘 재미있어한다.

이렇듯 책을 보면 이야기 속 장면을 그림으로 이해를 더 할 수 있지만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 각자 생각하는 배경과 장면을 떠올리며 한 편의 이야기를 상상해 본다는 것은 책에서 얻는 것 이상으로 아이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p.60)

[옛이야기 글로 옮기기]

이야기를 오래 남기려면 글로 적어 두어야 한다. 이렇게 글로 적을 때 나타나는 꼴을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1. 받아 쓰기

이야기하는 사람 말을 그대로 받아 적은 것. 틀린 말이나 사투리도 고치지 않고 그댈호 적은 것이다

2. 떠올려 쓰기

들은 이야기를 머릿속에 떠올려서 글로 나타낸 것. 이야기를 미처 받아 적지 못했을 때 그 줄거리를 나중에 다시 떠올려서 쓴 것이라 보면 된다.

3. 다시 쓰기

이야기를 듣고 말투나 곁가지를 조금 손질해서 글로 쓴 것. 큰 줄거리는 손대지 않고 틀린 말을 바로잡는다든지 사투리를 표준말로 고친 정도이다.

4. 고쳐 쓰기

줄거리를 군데군데 고쳐서 쓴 것. 이야기 줄거리 중에서 몇 부분을 빼거나 고치거나 더 집어넣어서 본디 모습과 다르게 된 것이다.

 

(p.65)

[옛이야기 되살리기]

옛이야기는 들풀과도 같다. 마른 잎을 따 내거나 곁가지 한두 개 꺾어 내는 일이야 상관없지만 뿌리째 뽑아서 화분에 옮겨 심어서는 안 된다. 들에서 자란 것은 들에서 자라게 두어야 한다

 

(p.136)

[이야기로 가르치기]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서 기죽은 아이에게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슬픔에 빠진 아이에게는 꿈을 심어 줄 수 있다. 자만에 빠진 아이에게는 겸손을 가르치고 덤벙대는 아이에게는 신중함을 깨우쳐 줄 수 있다. 이래서 이야기는 약도 되고 매도 된다.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이야기가 약이라면 잘못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는 매가 된다. 그저 한바탕 웃고 즐기는 이야기는 군것질거리쯤 되겠지

 

(p.141)

너희들이 오늘 버린 밥알로 치면 소가 되어 평생 일을 해도 모자라. 안 그래?” 하고 한마디 보태어도 좋겠다. 그다음 다른 잔소리를 안 해도 아이들은 곡식이나 음식을 함부로 버리거나 상하게 하는 것은 죄가 된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 두게 된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40개(1/2페이지)
밑줄독서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0 초등생을 위한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 강좌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2367 2014.07.08 13:37
39 빵과 장미 카르페 디엠 947 2014.06.18 14:20
38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접수중!!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2722 2014.04.15 11:56
37 완벽한 가족 카르페 디엠 1061 2014.04.09 07:31
36 금산못 놀이모임 언니랑 들에서 놀자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2965 2014.03.28 09:04
35 지금 두 가자 길을 다 갈 수만 있다면 카르페 디엠 1029 2014.03.18 15:44
34 8기 엄마독서학교에 초대합니다.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2336 2014.03.12 12:02
33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카르페 디엠 1200 2014.03.05 03:10
32 견학신청 비밀글 민정희 6 2014.02.20 11:05
31 진양도서관 북버스가 다시한번 마하어린이도서관에 옵니다.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2709 2014.02.14 15:54
30 서정홍 시인과 함께 하는 강아지똥 어린이 시교실 사진 관리자 2425 2013.12.14 15:27
29 [2013.11.27.] 농부로부터 로라 1015 2013.12.09 19:39
28 [2013.11.20.]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로라 1223 2013.12.09 12:54
27 [2013.11.13.] 국경없는 마을 로라 1028 2013.11.13 17:33
26 [2013.11.6.] 내가 만나 아이들 로라 1064 2013.11.12 10:01
25 [2013.10.30.] 나무소녀 로라 1362 2013.11.12 09:13
24 [2013.10.23.]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로라 1083 2013.10.29 16:27
23 [2013.10.16.] 불편해도 괜찮아 로라 994 2013.10.28 15:37
>> [2013.10.2.] 옛이야기 들려주기 로라 1057 2013.10.24 13:09
21 [2013.9.25.] 어린이 넌 누구니? 로라 1034 2013.09.26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