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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3.]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로라 | 2013.10.29 16:27 | 조회 1082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펴냄)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 제목만 보고도 책을 다 읽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읽은 기억이 가물 가물한 책이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조카며 친구에게 선물을 주며 서로 마음을 공유하기도 했었다. 가정을 이루고 성인이 되어 다시 책을 읽어보니 그때와는 또 다른 가르침과 아련함이 있다.

할아버지가 작은나무에게 간간히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근본의 소중함 자연과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들려주고 있다.

물질이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즘 시대에 인생의 기본 가치가 무엇이며 이웃과 나누며 더불어 사는 삶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같이 공존하는 삶의 가르침은 혼탁해진 내 마음의 욕심의 때를 벗기고 가볍고 맑게 살아가라는 깊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p.25)

슬퍼하지 마라 작은 나무야. 이게 자연의 이치라는 거다. 탈콘 매는 느린 놈을 잡아갔어. 그러면 느린 놈들이 자기를 닮은 느린 새끼들을 낳지 못하거든. 또 느린 놈 알이든 빠른 놈 알이든 가리지 않고 메추라기 알이라면 모조리 먹어치우는 땅쥐들을 주고 잡아먹는 것도 탈콘 매들이란다. 말하자면 탈콘 매는 자연의 이치대로 사는 거야. 메추라기를 도와주면서 말이다

 

(p.26)

그놈들은 언제나 자기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쌓아두고 싶어하는 사람들하고 똑같아. 뒤룩뒤룩 살찐 사람들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그러고도 또 남의 걸 빼앗아오고 싶어하지. 그러니 전쟁이 일어나고 그러고 나면 또 길고 긴 협상이 시작되지. 하지만 그들도 자연의 이치를 바꿀 수는 없어

 

(p.27)

칠면조란 놈들도 사람하고 닮은 데가 있어. 이것 봐라. 뭐든지 다 알고 있는 듯이 하면서 자기 주위에 뭐가 있는지 내려다보려고는 하지 않아. 항상 머리를 너무 꼿꼿하게 쳐들고 있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 배우는 거지

 

(p.69)

할아버지 설명에 따르면 옛날에는 친척(kinfolks)이라는 말이 이해하는 사람 이해를 함께하는 사람사랑하는 사람(loved folks)’이란 뜻으로 쓰였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갈수록 이기적으로 되는 바람에 이 말도 단지 현연관계가 있는 친척을 뜻하는 것으로 바뀌고 말았다

 

(p.72)

할아버지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를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p.323)

그러니까 할아버지는 사무실에서 나와 나를 만났을 때 내가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던 것이다. 다만 할아버지는 내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있고 싶어하는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 결정하게 만드셨던 것이다. 나는 할아버지에게 고아원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이미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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