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0일
캐서린 피터슨 문학동네
-마침내 집으로
우리는 결코 우리는 결코 움직이지 않으리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우리는 결코 움직이지 않으리
그건 엄마였다. 엄마는 아름다운 나무였다. 로사의 어린 시절이라는 봄에 엄마는 푸르고 무성한 나무였다. 그때 아빠가 살아계셨고 먹을 것과 땔감도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가장 혹독한 겨울에도 엄마는 꿋꿋이 서 있었고 엄마의 앙상한 가지들은 눈보라에 맞서는 은처럼 강했다. 엄마는 굽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p.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