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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선생님이라면 어떻게 읽을까

성혜영 | 2016.08.10 06:22 | 조회 771

 

-박현희, 이은주, 정양례, 주영미

-티티 출판사

-20116년 4월 20일

   이책을 지은 네 명의 ‘산사모’ 선생님들은 네명의 사회선생님들이 2주에 한번씩 만나 사회를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신나게’ 수다를 떠는 ‘신기한’ 모임입니다.k 이렇게 만난지 20년째라고 합니다. 이·책은 산사모에서 만들어낸 또 다른 결과물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 괴상해

[빠빠라기] 루이아비 지음, 에리히 쇼이어만 엮음, 하서, 2006

“아, 어떻게 된거야. 벌써 한 시간이 지나 버렸으니.”

빠빠라기는 큰 괴로움이라도 겪은 듯이 슬픈 얼굴을 한다. 마침 그때 또 새로운 한 시간이 시작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생각해 보면 여간 심각한 병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시간을 빼앗아 가는 무수한 일들을 들먹이며 아무런 즐거움도 기쁨도 가질 수 없는 노동 앞에서 투덜대며 웅크리고 만다. 하지만 그 일을 강요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그 자신이다.(…) 우리 가운데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가 있는가. 우리는 누구나 시간이 많다. 이 이상 필요하지도 않고, 아무도 시간에 대한 불만이 없다. 우리에게는 지금 시간이 있다. 또한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일상의 종말이 올 때 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있으며, 그때 비록 얼마나 많은 달을 보냈는지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위대한 영혼은 그 의지에 따라 우리를 불러들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89~98쪽

   투이아비 추장의 말에 따르면 빠빠라기들은 무언가 하고 싶은 욕망이 있어도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존재들입니다. 햇볕을 쬐러 나가든가, 사랑을 한다든가 하는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아니, 이렇게 한가하게 즐길 시간이 없어. 그럴 틈이 없어.’ 하는 생각마나 하면서 시간을 죽인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있는데도 없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시간과 관련된 투이아비 추장의 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빠빠라기는 언제나 오늘 시간이 충분한데도 내일 하려고 생각한다.”라는 대목이었습니다. 어른들치고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꾹 참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모은 다음에 해야지.’ 하는 생각을 안 해 본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지요.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내일로 미룹니다. 그게 바람직하고 건전한 태도라고 배워 왔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그 사람 생각 때문에 잠도 이루지 못할 지경인데, 사랑하는 일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다음으로 미룰까요?

<중략>

   간절히 원하는 일, 진짜 중요한 일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 그게 진짜 부자가 아니겠는지요. 생각해 보면 자리 잡고 돈을 모으고 집을 마련하는 것도 다 행복을 위한 것인데, 지금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자꾸 뒤로 미룰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P. 41~44)

 

-꿈이 피어나는 그 알 수 없는 순간

  [10월의 하늘-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 정재승 외 14인 지음, 청어람 미디어, 2014

거짓말하기 위해 대화한다?

여러분이 생각해도 이상하죠? 듣는 것 이야말로 소통의 핵심인데 사람들은 더 잘 들으려고, 정확하게 들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말하는 것에 집중하여 자신의 입술과 혀, 성대를 발달시켰다는 것이 말입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문제는 사실 지난 몇십년 동안 과학자들이 풀지 못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서서히 그 답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거짓말을 하기 위해 언어를 발달시켰다는 것입니다. -61쪽

사람들이 대화에서 진실만을 이야기 한다면 듣는 사람에게 유익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이 유리해집니다. 그러니까 말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건 인간의 생존에 적절한 전략이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거짓말을 할까요? 그건 자신이 좀 더 근사한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것도 아는 것처럼, 가보지 않은 곳도 가본 것처럼 꾸며서 이야기하고 자신이 겪었던 일을 부풀려서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본 영화, 사용해 본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정보를 듣는 사람의 쾌락 중추는 크게 바뀌지 않는 반면, 이야기 하는 사람의 쾌락 중추는 활발히 활동한다고 합니다. SNS에 맛집과 여행에 관한 온갖 정보가 넘쳐 나는 이유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란, 진실을 이야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 대화한다니, 너무 실망스러운가요? 이제는 누군가 거짓말을 하면 ‘인간이니 그렇지’하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거짓말 하고 싶은 여러분의 욕망은 재미있게 이야기로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걸로 분출해보세요.(P. 60)

 

 

-나는 내 생각을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모스 가족의 용기 있는 선택] 엘렌 레빈 지음, 김민석 옮김, 우리교육, 2008

매카시즘은 여전히 진행 중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매카시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이기는 간단한 방법이 아직도 잘 먹히고 있으니까요. 그 방법이 뭐냐고요? 무조건 상대방이 ‘종북’, ‘좌빨’이라고 우기는 겁니다. 그러면 많은 이들이 앞뒤 살피지 않고 그 말에 동조해서 상대방을 ‘악의무리’로 몰아갑니다.

<중략>

   매카시즘은 교실에도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같아지기 위한 삶이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이렇게 하면 괜히 찍히지 않을까?’라고 스스로의 말과 행동을 늘 돌보아야 하는 생활이란 얼마나 피곤합니까? 이 정의롭지 못한 구조가 나를 계속 불안하게 만드는데 내가 직접적인 가해자나 피해자가 아니라고 해서 내 문제가 아닙니까?

이런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좀 더 똑똑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그대로 쫓아가지 말고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손가락질을 그대로 따라 하지 말고 원칙과 진실을 따라가야 합니다. 선량하고 진실한 사람들이 문제를 풀어 나간다는 것, 선량하고 진실한 그대가 기억합시다.(P. 83)

 

 

-내 시간을 훔쳐가는 게 누구지?

  [모모]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비룡소, 1999

모모는 없고 회색 신사만 남은 세상

이윤의 극대화를 꾀하는 기업이 회색 신사입니다. 크게 부족할 것이 없이 살고 있어도 우리는 늘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돈을 더 벌기 위해 더 많이 일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됩니다. 더 돈이 많은 사람들과 처지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우리가 계속 비교하고 불만을 가지도록 만듭니다. 더 많은 돈을 벌어 더 많이 소비하도록 부추깁니다. 이렇게 해야 기업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일을 시키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터무니없이 적은 임금도 회색신사입니다. 사랑할 시간도, 민주주의를 생각할 시간도, 시를 읽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을 일을 해야만 겨우 먹고 살수 있다면 누구라도 시간에 쫓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를 끊임없이 경쟁으로 내모는 것도 회색 신사입니다. 청소년에게는 우정을 나눌 시간도, 꿈을 탐색할 시간도, 심지어 실수하고 넘어질 시간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좋은 성적을 얻어 일류대학에 진학해야 괜찮은 일자리 겨우겨우 보장되는 사회에서 남보다 앞서가지 않으면 갈 곳이 없어져 버리니까요.

<중략>

   우리가 사는 곳에는 모모가 없는 모양입니다. 여전히 시간에 쫓기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모모가 될 수 없을까요? 모모가 한 일은 대단하지만, 우리라고 못할 것도 없는 일입니다.

<중략>

  하지만, 시간이란 시계나 달력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모모는 회색 신사의 음모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P. 103~105)

 

 

- 그 사람, 태어나면서 부터 악당이었을까?

  [2백 년 전 악녀 일기가 발견되다]

돌프 페르로엔 지음, 이옥용 옮김, 내인생의 책, 2009

마리아라는 천진난만한 악녀

마리아의 일기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아돌프 아이히만이었습니다 아이히만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히틀러가 유대인 말살을 명령했을 대 최선을 다해 그 명령을 집행했던 유대인 학살 실무 책임자였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아르헨티나로 도망가서 이름을 바꾸고 15년 동안 숨어 살다가 1960년 끈질긴 추격ㅇ르 벌인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체포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법정에 선 아이히만을 보고 놀랐습니다. 600만 명이나 되는 유대인을 학살한 악의 화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해 보았기 때문이죠. 그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왜소하고 기운 없어 보이는 50대 아저씨였습니다. 정신이상자도 아니었고, 어떤 이념에 광분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다만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상관의 명령을 출실히 따랐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죄의식이 없었습니다. (P. 114)

   마리아와 아이히만, 그리고 우리를

먹고살기 바쁘다는 걸 핑계 삼아 별 생각없이 남들이 하라는 대로 남들과 비슷한 선택을 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착하고 성실하게만 살아가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올바르게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남들이 눈감아 버리는 일, 불편해 하는 일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올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주변에는 또 다른 아이히만이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6일간 단식을 이어 갔던 유민 아빠의 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는 농성장의 시민들, 농성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직장에서 동조 단식을 하는 사람들, 아이를 학교에 보내 놓고 광화문 광장으로 달려 나가 1인 시위를 벌이는 주부를 보면 힘이 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낍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동하지 못하고 또다시 반복되는 일상 속에 빠져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P. 115)

 

 

-그들은 왜 나치를 막을 수 없었을까?

  [파도-너무 멀리 나간 교실 실험]

토드 스트라서 지음, 김재희 옮김, 이프, 2006

여기 모인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여기 오지 않는 친구들과는 뭔가 다르고, 조금이라도 더 훌륭한 느낌에 사로잡혀 있었을 거야. 너희들이 말하는 ‘평등’을 이루기 위해 너희 각자의 자유를 포기했지. 하지만 그건 평등이 아니라 ‘파도’회원이 아닌 친구들에게 비해서 우리가 조금은 더 낫다는 우월감의 시작이었어. 그 다음은 집단의 목표를 위해 자기 소신을 포기하고, 다른 생각을 갖는 사람은 멸시하고 상처 입혀도 된다는 식으로 변해 갔어. 영원히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여유가 없었지. -본문 중에서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했지요?

미국의 한 평범한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벤 로스 선생님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수업 중에 학생들이 한 질문,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했지요?”에 제대로 된 답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평범한 사람들을 집단적으로 광기에 몰아넣는 힘, 혹은 그것에 침묵으로 동조하도록 만드는 힘이 무엇인지 찾아야 했습니다. (P. 141)

  그때와 지금,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학생들이 파도 안에서 안심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파도는 학생들에게 ‘공동체의 일부’라는 느낌을 주고, 위태로운 개인보다는 공동체의 일부로 존재하는 평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세상은 공짜는 없습니다. 파도는 안전하다고 느낌을 준 대신, 생각하는 힘을 빼앗아 갔던 것입니다. 개인이 개인으로 존재하기보다 집단의 일원으로 존재하기를 선택 할 때, 그리고 그 속에서 안전함을 느낄 때, 지금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해집니다. 깊이 생각하는 것, 그것은 온전히 개인이 개인으로 존재할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파도가 주는 ‘안전하다는 느낌’도 진실은 아닙니다. 학생들은 또 다른 불안을 느낍니다. 그 조직에서 배척되는 것에 대한 공포가 학생들 사이에 강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그 두려움이 우리로 하여금 원가 문제가 있다고, 이건 정상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어쩌면 파도는 두려움을 먹고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 144~145)

상황은 너무도 닮은꼴이다. 지극히 평화롭고 안정된 환경의 고든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 말쑥한 애들이 지금 파시스트 동아리, ‘파도’라는 황당한 조직에 이토록 열광한다는 사실을 그 누가 믿겠는가? 파시즘의 활약, 그건 대체 어디서 무얼 먹고 자라는 걸까? 평소에는 별로 드러나지 않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그늘, 은밀하고 습한 구석에 쉽게 퍼지는 독버섯 같은 것일까? <파도, 222~223쪽 중>

 

 

- 왜 누군가는 고통 받으며 일해야만 할까

  [인간의 조건-꽃게잡이 배에서 돼지 농장까지, 대한민국 워킹푸어 잔혹사]

한승태 지음, 시대의 창, 2013

마을 사람들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돈만 밝히고 힘든 일은 안 하려고 한다며 혀를 찾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젊은 사람들이 피하는 일이란 어떤 사람이라도 꺼릴만한 일이다. 나는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 특정 부류의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누군가는 최악의 생활환경에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돈을 받으며 일하는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사고방식 말이다. 그런 생각은 엄하게 훈육 받은 아이들이 장래에 성공한다는 믿음만큼이나 헛소리다. 도대체 왜 그래야 한단 말인가? 왜 누군가는 항상 고통 받으며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단 말인가? 어째서 가장 영향력 없는 사람들만이 이 엉망진창인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단 말인가? -본문 중에서

누군가 그런 일을 그만 둔다면 그건 그들이 참을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현명하고 이성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P.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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