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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읽기를 권함

성혜영 | 2016.08.10 06:24 | 조회 663

-김무곤 지음

-더 숲

-2016년 4월 27일

   종이책 읽는 것은 나에게 생활에 활력을 가져다주고 동시에 생각의 꼭지를 제공해 준다. 나는 종이책장의 입체감 있는 부드러움도 좋고, 사그락 거리는 책장 소리도, 나무냄새도 참 좋다. 책을 읽으면서 머리가 맑아지면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느낌도 든다.

  작가는 말한다. 책 읽는 사람은 하나의 작은 우주가 된다.

“책을 읽을 때는 사람이 주인이다. 읽으려는 의도와 속도 그만두는 행위를 사람이 스스로 통제하기 때문이다. 책 익는 일이 사람과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참으로 중요한 까닭,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는다!”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지금 이책을 펼친 독자께

   종이책 읽기를 권합니다.

오늘날 같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종이책을 읽는 일 만큼 느리게 해야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 갑갑함으로 인해 책을 멀리하려는 충동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종이책에서 얻는 깨달음과 감동은 한번 얻으면 다른 무엇과도 비교도지 않는 즐거움을 당신에게 드릴 것입니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는 일에 비해 책 읽기는 때로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읽으려는 의도와 속도, 그만두는 행위를 모두 사람이 스스로 통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고통이야말로 사실은 우리가 종이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고통을 넘어서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을 때, 우리는 앞 페이지의 내용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지탱해야만 뒤에 나오는 내용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책을 읽을 때 사람은 정신의 팽팽한 탄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정신의 팽팽한 탄력을 밀고 가는 힘. 이 ‘지탱력’이야 말로 사람이 오직 책 읽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것의 다른 이름이 바로 ‘지성’이 아닐까요.(P.5)

 

 

- 한 우물을 파는 사람들의 천국, 진보초

   이런 진보초도 한때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말기 연합군의 공습이 도쿄시태를 초토화 했다. 그런데 종전 후 포연이 자욱한 도쿄시내에서 진보초 부근만 멀쩡했다. 동양 학문의 보고가 사라질 뻔한 위기를 구한 사람이 후에 하버드 교수를 지낸 세르게이 엘리세프(1889~1975)라고 전해진다. 서양인 최초의 일본학 연구자로 알려진 인물로. 10대시절 베를린 대학에서 중국어, 일본어를 배웠고, 19세 때 서양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도쿄제국대학에 입학한 수제다.

문호 나쓰메 소세키에게도 배웠지만 그의 가장 큰 스승은 진보초 고서점이었다. 러시아의 부유한 집안 후예였던 덕택에 그는 진보초 서점가를 종횡무진하면서 수많은 책을 구입해 읽을 수 있었다.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 나갈 무렵 당시 하버드대학의 일본학 교수이면서 미군의 고문을 겸하고 있던 엘리세프가 맥아더 장군에게 진보초 일대를 폭격하지 말 것을 청원했다는 일화는 이제 진보초의 전설이 되었다.(P. 41~42)

 

- 책의 적, 화씨 451도

   활자 매체가 식물성이라면 영상매체는 동물성이다. 움직이는 영상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삼키려고 의도한다. 읽다가 생각에 잠길 수 없으면, 의심나면 다시한번 돌아가서 확인하기도 쉽지 않고, 읽다가 덮어버리기도 어렵다.(P.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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