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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통하는 부모는 노는 방법이 다르다

성혜영 | 2015.05.01 07:15 | 조회 1088

-2015년 3월 18일

-로렌스 J. 코헨 지음/ 이주혜 옮김

-양철북

 

  아이와 놀아주는 부모, 이 단어는 웬지 나에겐 어색하다. 엄마로서 해야 하는 기본적인 집안일과 아이와의 실랑이 끝에는 자괴감과 아이를 키우는 일이 나에겐 적성에 참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든다. 그러나 작가는 육아도 유쾌한 일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한다. 세상에서 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 주는 아빠이자 아동 심리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놀이야 말로 아이들이 세계를 탐험하고 부모와 깊은 감정을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기술, 아이의 문제 행동을 갈등없이 해결하는 기술, 긍정적이고 자율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만드는 기술에 대한 따뜻한 조언을 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도 사실 아이와 대면 할때 책에서 제시한 방식대로 실행 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했지만, 이것은 서양과 동양의 문화 차이?, 아니면 개인적으로 내 성향과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사회의 육아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데, 그부분에만 너무 강한 동조를 하기 때문일까? 그러나 동서양의 육아책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은 아이의 마음 읽어주기, 이책이 내 육아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지라도 이런 방식으로 아이와 대화하고 놀아준다면 아주 바람직한 육아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의 세계에 기꺼이 뛰어 들어라.

-바닥에 주저않아 노는게 왜 중요한가?

  우리는 흔히 아이들에게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지루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사실 이경우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얺어서 마지못해 복종하거나 대놓고 반항을 하거나 둘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재미있는 놀이는 아이들에게 심각한 주제에 대해서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부모가 바닥에 않아 함께 놀 때 아이들은 부모에게 수많은 것을 받는다. 좋은 장난감과 편안한 공간, 건강에 좋은 간식처럼 물질적인 것도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처럼 만질 수 없는 무형의 것도 있다. 두 아이가 서로 때리고있을때 내가 즐겨하는 놀이가 있다.

"자, 나랑 한판 붙자!"

 그리고 손을 들어 싸우는 자세를 취하고 고믹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 두 아이 모두 내게 달려오고 나는 굉장히 무서운 척하며 달아난다. 아주 조금 노력을 해서 완전히 다른 놀이가 되는 것이다.(p.53)

 

-왜 어른들은 노는게 힘들까?

 지금은 부모가 된 우리 세대가 어렸을때는 어른과 그렇게 많이 놀지 않았다. 어린 시절에 혼자 혹은 또래와 많이 놀았다 해도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입의 어느 순간에 놀이의 세계를 떠나거나 심지어는 노는 법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놀이의 자리에 경쟁적인 스포츠나 역가가 들어섰지만 이런 활동들은 아이들의 놀이만큼 자유롭고 자발적이고 창의적이지 않다. 우리는 실천부족, 어른으로서 해야 할 임무, 근심 걱정 탓에 놀이 능력의 상당 부분을 잃어 버렸다.

 부모가 아이와놀이를 하면서 결합의 끈을 이어보려 하지만 생각대로몸이 움직여 주지 않을 때만큼 이러한놀이 능력의 상실이 애통하게 느껴 질 때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이런 벽에 부딪히고, 아이는 벽 저쪽에서 우리가 아이의 방식과언어로 소통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무력하게 기다리거나 포기하지 않고 부모가 먼저 나서서 결합의 끈을 이어야 한다. 우리는 아이들 만큼 잘 노리 못하기 때문에, 기분이 내키지 않더라도 놀이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부모와 놀고 싶어할 때와우리가 아이들과노는 것을 가장 어려워 할때가 일치하는 경향을 보인다.

(중략)

  다른 부모들과 이러한 감정들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자. 자신의 어린 시절은 어떠햇는지 그리고 지금 아이의 나이일 때는 어떠했는지 이야기를 나누자, 감정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아이와 놀아 줄수 있는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재충전을 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믿어야 한다. (p. 58) 

 

-부모 자신을 재충전하라.

나 자신의 컵을 채우자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 이야기를 충분히 털어 놓지 못하고 산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 주었으면 하고 바랄 때, 상대방은 우리가 자기말을 들어주기를 바란다!

또한 치료사들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대신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을 희소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 작은 비밀이 한가지 있다. '번갈아 한다면 내 말을 들어 줄 사람이 많아진다.' 전화로 각자 5분씩 돌아가며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한두시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대화 나누기는어른들의 놀이와 같다. 내면에서 벌어지는일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자신에게 되돌아가는 과정이다. (p. 453)

 

다른 부모들을 도와주자.

 놀이육아에 필수적이지만 부모들이 가장 부족하게 느끼는 것은 역시 시간이다.

"가뜩이나 시간이 부족한데 언제나 더 놀아줘야 한다더니, 이제는 놀이를 끝낸 뒤에 다른 부모들과 대화까지 나눠야 한다고요?"

 그렇다! 지원을 받으면 실제로 여유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이는 마치 아미시 마을에서 창고를 짓는 것과 같다. 각 가정마다 창고를 짓는 것보다 공동체 단위로 지으면 훨씬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만약 내가 티나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엠마의방을 나가지 않았더라면 나는 계속해서 아이와싸움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5분 간 친구와 통화를 함으로써 실제로 더 많은 시간이 생긴 것이다. (p.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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