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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헌의 별헤는 밤

성혜영 | 2015.06.13 06:10 | 조회 1320

-2015년 4월 1일

-작가 이명헌

-출판사: 동아시아

 

 

  최근 작가 이명현 선생님을 KBS1에서 방송하는 장영실 쇼에서 볼수 있다. 몇 주전 우주와 외계생명체에 관한 주제로 패널로 나오면서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익숙한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시청했었는데 최근 고정 패널로 자리를 잡으셨는지 어제저녁(지금 8월 10일) 방송에서도 볼 수 있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이명헌 선생님은 마하도서관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번 책축제때에도 초빙되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그가 몸담고 있는 SETI(외계 지성체를 탐색하는 연구소)와 별의 탄생과 멸망,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가능성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다. 얼마전 NASA에서 쏘아올린 지금의 태양계 행성에서 그 지위를 상실한 명왕성 탐사선이 마침내 명왕성 주변에 인접하면서 신문에 실린 명왕성과 그 위성들의 사진들 그리고 며칠 뒤에 백조자리에서 지구와 쌍둥이 행성을 발견했다는 반가운 소식들 이 모든 우주과학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들을 이미 별헤는 밤을 통해 입문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와 같은 기사들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아마도 이명헌 선생님의 별헤는 밤이라는 책을 미리 접해보지 못했더라면 그냥 스쳐 지나갔을 것이 분명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던 그말을 다시한번 더 몸소 체험한 순간이었다.

 

  -커뮤니케이터

  천문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별 내부에서 만들어진 원소들이 바로 우리 몸을 이루는 그 원소들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그런 천문학자들의 자세한 설명보다 이런 시인의 시 한편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다. 시인이야말로 보통 사람 우리들을 연결해주는 커뮤니케이터이기 때문이 아닐까. (P. 48)

 

-거꾸로 오리온 자리

  지구는 태양 주위를 1년에 한바퀴씩 돈다. 그런데 완전한 원을 그리면서 도는 것이 아니라 약간 찌그러진 타원궤도로 돌고 있다. 타원궤도를 돈다는 것은 초점이 두개 있다는 뜻이다. 그 초점 중 하나에 태양이 위치하고 있다. 당연히 지구가 태양에 가장 가까워질 때가 있을 것읻. 이때를 근일점이라고 한다.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원일점이 있다고 한다. 언뜻 생각하면 태양에 제일 가까운 때가 여름일 것 같지만 놀랍게도 겨울이다. 지구의 자전축이 똑바로 서있는 것이 아니라 수직에서 오른쪽으로 23.5도 정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근일점 근처에서 지구는 태양에 제일 가깝기 때문에 태양열을 더 많이 받는다. 당영히 더 따뜻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는 탓에 근일점 근처 하루의 길이가 가장 짧다. 태양열을 받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두 효과가 섞여 원일점일 때가 여름, 근일점일 떄가 겨울이 된다. (P. 86~87)

 

-별은 원래부터 거기 있었다.

  천문현상 중에도 눈앞에 보이는 것을 잘 가려야 숨어 있는 진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낮에는 태양만 보일 뿐 별은 보이지 않는다. 별이 없는 것이 아니라 태양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개기일식 때가 되어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순간, 그간 모습을 감추고 있던 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별들은 원래부터 거기에 있었다. 이것이 진실이다. 태양계 밖 다른 별 주위를 도는 행성들을 탐색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이런 식현상(한 천체가 다른 천체를 가리거나 그 그림자에 들어가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P. 184) 

 

  이처럼 때로는 눈앞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을 현명하게 '가려야만' 진실과 진리가 드러나는 경우가 우리 삶 도처에도 있다. 온갖 정보와 말들이 넘쳐나고 현란한 모습으로 우리 눈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 그것들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가리고' 과학적이고 상식적인 태도로 볼 때 또 다른 진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P.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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