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신청
  • 도서관견학 신청
  • 자원봉사 신청

도서목록

상처 주는 것도 습관이다.

성혜영 | 2015.06.13 06:48 | 조회 956

-2015년 4월8일

-이임숙 지음

-카시오페아

 

  "아이가 마음 다치게 내버려 두지 마라"

아이에게 상처를 주느냐, 아이의 마음을 치유하느냐 모두 엄마의 습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몸을 다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마음의 상처를 받으며 자란다. 그중에서 가장 상처를 많이 주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엄마인 경우가 많다. 처음엔 왜 상처가 되는지 몰라서, 나중에는 상처 주는 줄 알면서도 습관이 되어서.

엄마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첫 번쨰 사람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아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최고의 치료사도 엄마이기 때문이다.

 

  이번 책은 아이와의 갈등 상황별 해결방법과 엄마의 치유 대화방법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밑줄독서 모임 회원 모두 책 전체에 밑줄을 그어서 참고 해야 할 것 같다고들 하였다. 회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최근 내가 만나본 육아서적 중 육아의 실전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르칠 것인가 마음을 돌볼 것인가

  아이의 문제 행동을 이해하는 관점을 크게 두 가지다. 아이가 몰라서 그런것이니 가르치고 훈계해야 한다는 관점과 아이의 마음이 아파서 그런 것이니 아픈 마음을 돌봐주어야 한다는 관점이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지금까지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고치기 위해 가르치고 훈계해서 아이가 행동을 바꾸고, 아이의 마음이 안정되고, 진심으로 올바른 행동을 한다면 이 방식을 계속 진행해도 좋다. 하지만 가르치는 방법이 별로 효과가 없었던 경우거나, 말은 잘 듣지만 뭔지 모를 반항심이 느껴진다면 다르게 시작해야 할 때다. 가르침이 더 이상 효과도 없고 아이의 행동은 더 나빠지는 것으로 느껴진다면 이제 아이의 마음을 돌보아 주어야 할 때다.

(중략)

  결국 아이가 바라는 사랑과 관심을 주면 문제는 해결된다. 단, 문제 행동을 할 때 관심을 주면 문제 행동이 더 증가한다. 그걸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좋은 행동을 더 많이 하기를 바란다면 좋은 행동을 할 때 관심을 주자. 이것만 잘하면 아이는 참 잘 자란다. 좋은 행동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칭찬할 게 없다. 당연한 행동부터 칭찬해 주자. 아이 마음의 약은 엄마의 칭찬이다. (p 29~30)

 

-엄마는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을까?

  엄마가 꼭 해야 하는 일 중 하나가 '아이 마음 알아차리기'이다. 아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 나를 생각하면 지금 우리 아이의 느낌을 좀 더 잘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아이의 문제 행동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일수록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엄마는 자신의 어린 시절이 잘 기억나지 않을까? 기억은 원래, 감정과 연관되면 더 잘 기억난다. 좋았거나 슬펐거나 속상했거나 무서웠던 기억은 아주 어린 시절이라도 기억을 간직한다. 일부러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기억이 난다. 결국 엄마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잘 기억 하지 못하는 것은 감정과 연관된 기억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어린시절 부터 엄마는 자신의 감정을 잘 자각하거나 인식하지 못했다는 말이된다. 혹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되었기에 꾹꾹 누르거나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혹시 엄마가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억누르고 살아왔다면 지금도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는 일이 어려울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아이의 마음을 쉽게 알아 차릴 수 있겠는가?(p. 61)

 

-형제는 왜 싸울까?

  형제, 자매가 싸우는 기본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각자 원하는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이다. 자신이 원하는게 이루어 지지 않을 때 형제, 자매, 남매들의 갈등은 시작된다. 그러면 두아이가 싸운다고 아이들이 원하는 걸 다 얻게 해줄수 있을까? 당연히 불가능하다.

  형제간의 갈등을 이야기 할 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수용해 준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길을 찾기 어렵다. 더 막막하고 더 대책이 안선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아이들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질수 없다는 것을 부모만큼이나 잘 알고 있다 해결의 초점을 문제해결에 있지 않다.

  성장하는 아이들이 특히 형제들과 갈등을 겪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아이들이 어릴수록 엄마를 가운데 두고 벌어지는 갈등이 많다. "차라리 내가 나가면 둘이 잘 놀아요. 그냥 제가 모른 척 하고 방에 들어가 버리면 금세 조용해져요." 엄마가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 싸움이 더 큰 싸움이 되기도 하고 금방 끝나기도 한다. 분명 엄마가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엄마가 있건 없건 그냥 둘이 싸우는 경우라면 좀 더 마음을 써야 한다. 두 아이 모두가 스트레스가 많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형제와 싸울 때 그 순간 엄마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의 마음이 가늠이 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나와 시어머니에 갈등이 생겼다. 갈등을 일으킨 문제가 무엇이든 간에, 아내인 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 남편이 며느리의 역활과 어른에 대한 공손함을 따져 말한다면 어떤가? 시어미니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이제 우주 밖으로 날아가 버린다. 남편이 "당신 정말 힘들었겠다. 많이 속상했겠다."라고 나의 마음을 알아준다면 어떨까? 아마 더 울먹이며 하소연 할 것이다. 그리고 다 쏟아내고 나면 다시 시어머니를이햐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형제 갈등이 심한 아이들의 마음이 힘든 이유는 형이나 동생의 행동보다는,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이 더 힘들다. 그러니 형제 갈등은 정말 엄마하기 나름이다. (p.236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88개(4/5페이지)
도서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성혜영 944 2015.08.19 23:45
27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성혜영 727 2015.08.19 23:04
26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성혜영 880 2015.08.19 22:52
25 여자 없는 남자들 성혜영 756 2015.08.19 22:38
24 가라 않은 자와 구조된 자 성혜영 816 2015.08.19 18:00
23 만들어진 신 성혜영 834 2015.06.15 07:30
22 살아야 하는 이유 성혜영 823 2015.06.13 07:34
>> 상처 주는 것도 습관이다. 성혜영 957 2015.06.13 06:48
20 이명헌의 별헤는 밤 성혜영 1320 2015.06.13 06:10
19 6월-9월 밑줄독서 책목록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1181 2015.06.12 10:10
18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성혜영 941 2015.06.11 07:04
17 아이와 통하는 부모는 노는 방법이 다르다 성혜영 1088 2015.05.01 07:15
16 동의보감 성혜영 1007 2015.04.30 07:20
15 2015년 4월-5월 밑줄독서모임 책목록 관리자 963 2015.04.06 15:41
14 간송 전형필 성혜영 949 2015.03.30 07:22
1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성혜영 1032 2015.03.30 07:06
12 이젠 함꼐 읽기다 성혜영 988 2015.03.29 07:54
11 100% 엔젤 나는 머리냄새나는 아이예요. 성혜영 1402 2015.03.28 07:30
10 히말라야 도서관 성혜영 816 2014.12.24 16:18
9 감동을 주는 부모되기 성혜영 836 2014.12.24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