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2일
-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출간과 동시에 과학계와 종교계에 충격을 몰고온 [만들어진 신]은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과학적 논증을 통해 증명하면서, 그동안 종교의 잘못된 논리가 세계사에 남긴 수많은 폐단을 지적하는 화제의 책으로 평가받는다.
작가 리처드 도킨스는 동물 행동학에 정통할 뿐 아니라 분자생물학, 집단 유적학, 발생학 등 과학 전 분야를 섭렵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이기적 유전자]는 1976년 출간 이후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한 세기의 문제작이며,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립 양상을 밝힌 [눈먼 시계공]은 영국 '왕립학회 문학상'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문학상'을 받았다.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로버트 퍼시그>
" 나는 인격신을 상상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신은 우리의 불충분한 감각으로 세계의 구조를 이해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외심을 품게하는 정도면 충분하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한 시대의 종교는 다음 시대의 문학적 여흥거리다."<랠프 윌도 메머슨>
" 우리 기관에 신학 교수직을 두어서는 안 된다."<토마스 제퍼슨>
" 다양한 종파의 성직자들은....과학의 발전을 한낮에 등장한 마녀처럼 두려워하며, 그들이 일종의 사기로 먹고 산다고 선언하는, 그 치명적인 전령을 노려본다."<토마스 재퍼슨>
" 진화심라학자가 볼 대, 시간과 자원과 노력과 궁핍이라는 대가를 치르며 거행되는 사치스러운 종교 의식들은 종교의 적응성을 비비의 엉덩이 만큼이나 생생하게 시사한다."<마렉 콘>
" 이곳 지구에서 우리는 입장이 좀 묘하다. 우리 각자는 잠시 이곳에 들를 뿐이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때로는 신성한 목적을 지닌 채 이곳에 들르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아는 것이 하나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들의 웃음과 인생으로 위해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정치는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지만 종교는 그 보다 열배는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숀오케이시>
" 종교는 당신의 모든 일을 지켜보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보이지 않는 사람은 당신이 하지 말았으면 하는 열가지 목록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그 열 가지 중 어느 것이라도 하면, 그는 당신을 고문하고 고통을 주는, 세상이 끝날 때 까지 못이 메도록 비명을 지르고 울부짓게 할 것이다....하지만 그는 당신을 사랑한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모든 마을에는 횃불이 있다. 바로 교사다. 그리고 그 횃불을 끄는 사람이 있다. 성직자가 그렇다." <빅토르 위고>
" 100인치 짜리 망원경으로 먼 은하를 들여다 보거나, 1억년 된 화석이나 50만 년 된 석기를 손에 쥐거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엄청난 공간과 시간의 균열 앞에 서 있거나,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우주 탄생의 순간을 응시하는과학자의 말을 듣고 있는 때보다 더 감동적인 순간이 있겠는가? 그것이 바로 깊고도 신성한 과학이다. "<마이클 셔머>
-들어가는 글-종교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어린 시절 아내는 학교를 몹시 싫어해서 차라리 퇴학당하기를 바랐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20대가 되었을 떄 아내는 그 사실을 틀어 놓았고 장모는 깜짝 놀랐다. "그런데 왜 그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니?" 아내의 대답이 바로 이 글을 쓴 동기가 되었다. "그래도 되는 줄 몰랐어요."
그래도 되는 줄 몰랐다!
추측하건대 종교를 믿는 집안에서 자랐지만 종교에 불망르 갖거나 종교를 믿지 않거나,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느 사악한 행위를 우려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부모의 종교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막연한 느낌과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있으면서도 종교로 부터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당신이 그들 중 하나라면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이 책은 무신론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현실적인 얼망이고, 용감한 행위라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썼다. 당신은 균형이 잡힌, 행복하고 도덕적이고 지적인 무신론자가 될 수 있다. 그것이 내가 일깨우고자 하는 첫번째 사실이다.
-신가설
그럼에도 우리는 신의 존재 문제가 원칙적으로 대답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전제로부터 그의 존재와 비존재가 동등한 확률을 갖는다는 결론으로 건너뛰는 오류를 흔히 접하게 된다.
그 오류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은 거증 책임을 이용하는 것이다. 버트런드 러셀의 찻주전자 우화가 그 방법을 제대로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수용된 독단적 견해는 독단론자들이 아닌 회의론자들이 반증해야 하는 것처럼 말한다. 몰론 그것은 잘못이다. 내가 지구와 화성 사이에 타원형 궤도를 따라 태양을 도는 중국 찻주전자가 하나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찻주전자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망원경으로도 보이지 않을 만큼 아주 작다는 단서를 신중하게 덧붙인다면, 아무도 내 주장을 반증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 주장이 반증 될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을 의심하는 것은 인간 이성에 대한 용납하기 어려운 억측이라고 까지 내가 말한다면 그건 헛소리로 여겨져야 옳다. 하지만 그런 찻주전자가 존재한다고 옛 서적에 명확히 나와 있고 일요일 마다 그를 신성한 진리라고 가르치며, 학교에서도 그를 아이들의 정신에 주입시킨다면, 그 존재를 선뜻 믿지 못하는 것은 괴짜라는 표시가 될것이고, 이를 의심하는 자는 계몽시대 정신과의사나 그 이전의 종교 재판관의 이목을 끌게 될 것이다.(P.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