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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다. 책을 펼쳐 놓고 읽다.

성혜영 | 2014.12.24 15:42 | 조회 980

2014년 11월 26일

허아람, 궁리

 

-우리 삶속에 스며든 쓸모있는 인문학

 켄트 케이스 <그래도>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논리적이지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람을 사랑해라.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거라고 의심할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당신이 성공하게 되면 가짜 친구와 가짜 적들이 생길것이다.

그래도 성공하라.

 

정직하고 솔직하면 공격당하기 쉽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게 살아라.

(중략)

(p. 73)

 

-내 삶의 중요한 가치

 인터뷰 도중 저희가 이런 질물을 드렸습니다. 우리 젊은 세대가 꼭 지니고 살아야 할 가치 가운데 평생 지닌말한 가치 하나를 소개해 주실수 있습니까? 저는 당연히 평생을 정의와 평등을 위해 싸워온 학자니까 정의, 평등, 자유 등의 답을 기대하고 있었죠. 짧은 침묵이 흐른 뒤 아주 편안하게 "제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 리스트에서 첫번째 꼽고 싶은 것은 바로 친절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너무 뜻밖의 대답이었어요. 친절에 대해 어떤 소련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 주시면서 우리가 따뚯한 마음을 지니는 것, 사람들이 서로에게 친절한 것, 관대한 것, 내가 만약 당신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면 나는 관대해 져야 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여 하는 것들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하셨거든요. 미국의 양심으로 수많은 반전운동가, 사회진보 운동을 해오신 분이 투쟁의 역사를 살아오셨을 텐데, 그 중 가장 소박한 가치를 친절로 삼다니요. 뜻밖의 대답에서 무한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p.92)

 

- 내 삶에서 음악이란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어떤 감정이든 결코 그것에 초연할수는 없어. 예를 하나 들어보도록 하지, 어떤 여자를 사랑한다고 가정해 보세. 아니면 사랑하는 사랑을 읿은 슬픔이나 지금의 나처럼 치명적인 병으로 인한 두려움과 고통 같은 것을 느낀다고 해보자고, 우리가 감정을 자제하면, 즉 그 감정들이 자신을 온전히 꿰뚫고 지나가게 하지 못한다면 겁이나서 어쩔 줄 몰라 할거야. 고통이 겁나고 슬픔이 두렵지. 또 사랑의 감정에 뒤따르는 약해지는 마음 때문에 겁이 나게 된다네." 목이 마른지 물을 한모금 마시며 그는 계속한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에 온전히 자신을 던져서 스스로 그안에 빠져들도록 내버려 두면, 그래서 옹몸이 거기에 빠져들어 가게 되면 그때는 그 감정들을 제대로 경험할수 있게 돼. 고통이란게 뭔지를 알게되는 거지. 또 사랑이나 슬픔이 뭔지도 알게되네. 그럼 그제야 이렇게 말 할수 있지. '좋아, 난 지금껏 그 감정을 충분히 느꼈어. 이제 그 감정을 너무나 잘 알아. 그렇다면 이제 잠시 그 감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겠군." 이라고 말이야.(p. 130)

 

-신념을 실청하는 것, 나의 전문 분야는 행동이다.

· 박용준과 인디고 유스북페이 프로젝트 팀, [꿈을 싣다] 중에서

 피터싱어와 비빔밥

 모피코트를 입고 소고기르 먹는 동물보호운동가?! 길에다 쓰레기를 버리는 환경운동가?! 10원도 기부한적 없는 빈곤구제 운동가?! 이러한 표현은 문가 이상한 느낌을 주는데, 자신의 신념을 세상을 향해 외치고, 또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행동에 옮기며 살아간다. 이것이 개인적인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실천'이라고 하고, 여럿이 함꼐 모여 실천하며 그것을 '운동'이라고 한다. 이 실천과 운동은 앎과 실천의 조화 곧, 배운 지식과 나의 삶이 잘 어울러 지는 것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 실천이라는 것은 '잘 행위하는' 것을 뜻했고, 이것이 결국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 실천이라는 것은 연대안에서 이루어 지는 태도와 행동이며, 사회적으로 습득된 지식이 인간의 실천적 삶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지식의 존립근거이자 또 토대로서 생각했던 것이다.

(중략)

 이러한 상황은 피터 싱어가 주장하는 '하나뿐인 세계를 위한 윤리'에 관한 사유를 함께 공유하고 또 그를 통한 공감을 사회적 실천과 운동으로 확장하기 위해 초대한 그에게 최소한의 배려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밖에 풀이되지 않는다. 나쁘게 이야기 한다면, 피터 싱어 교수는 전혀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 이론을 우리에게 설득하려고 헛수고를 한 것과 같다. 그가 주장한 채식주의자란 기호와 취향의 차원을 넘어선 하나 뿐이 세계를 위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율리 중 하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강건한 주장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 또는 사소한 취향의 문제로 치부되어 버렸다. (p. 228)

 

-삶의 진실은 우리가까이에

 도법스님과 김용택 시인이 말하고 정용선 쓰다. <시인과 스님, 삶을 말하다> 중에서 그러니까 결국 가치의 문제예요. 주체적인 삶에 가치를 둘것인가. 아니면 단순한 편리와 이익에 가치를 둘 것인가 하는 문제 말이예요. 지금 우리는 더 편리해 지고, 더 쉬운 일을 하고, 경쟁에서 이런 가치를 두니까 다른 삶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일단 경쟁 위주의 가치에 빠져 있으니까 다른 가치가 안보이는 거죠. 주체적인 개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상대적인 비교에서 벗어 날 수 없어요. (p.242)

 

-책, 그 촉각의 세계

 완당은 "칠십평생에 벼루 열개를 밑창냈고, 붓 일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고 술회한 적 있다. 그런 연찬과 수련속에서 추사체가 나온 것이다.

(중략)

"가장 주의 할 것은 마음이 거칠어도 안되며, 빨리 하려해도 안되며, 맨손으로 용을 잡으려는 식은 절대 안된다. 하품을 하던 사자는 코끼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지만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는 법이다. (p.372)

 

-자연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

 장석주 시인은 "우리가 여행을 떠나면 늘 다시 돌아온다는 그것은 거짓말이다.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인생은 편도 여행이나까요." (p.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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