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박3일동안 마하도서관에서펼친 인문학 강좌에 빠져있었다.
처음에 빡빡한 일정표를 보고 놀랬다. 금요일과 일요일은 그렇다고 해도 토요일은 무려 열시간동안 앉아서 들어야 한다니....!!!!
워낙 누워서 뒹구는 걸 좋아하는 지라 강의 듣는 곳의 장소가 방이라서 더욱 더 참을 수가 없었다. 정말 누워서 듣고 싶었다. 그러나 오신 분들이 모두들 고상한 분들인지 모두들 꼿꼿하게 앉아서 참 강의에 몰두하셨다.
나는 가끔 주리를 틀곤 했지만 인내심으로 훌륭하게 잘 견뎠다
무엇보다 박학다식하고 유머스런 선생님들 덕분에 그 긴 시간들을 즐길 수 있었다.
가까운 지인들과 같이 들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행복이 무엇인지
정의란 무엇인지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
가을과 함께 우리의 영혼도 함께 깊어감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우리 마을에서 이렇게 귀한 강의를 듣게 될 행운을 누리게 해 주신 마하도서관의 스님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그리고 황금같은 주말에 기꺼이 시간을 내주신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