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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려요

책보따리 창작 워크숍 모집

관리자 | 2023.04.27 15:26 | 조회 641

안녕하세요!

마하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저번주에 책보따리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드렸는데 다들 기억하고 계신가요?


책보따리 신청 폼 https://forms.gle/sHHpH7KijkEXyh5VA

'책보따리'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

책보따리를 풀어보는 재미와 책보따리에 대한 흥미가 있다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구요.

모두 환영합니다.

책보따리는 하나당 하나의 구체적인 주제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메시지가 확실히 정해지면 그 메시지 안에서 책을 선정하고 선정된 책을 읽고 그 속의 메시지를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활동을 함께 고민해서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희는 주제를 먼저 미리 크게 세가지로 잡아 보았어요.




  • 첫째 . '진주'보따리 - 유등 그림책 (Feat. 임진왜란)

진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바로 매년 가을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의 유등 축제이지요~



보기만 해도 화려한 비쥬얼~

하지만 여러분 중 유등의 유래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들은 많이 없을 거에요.

진주는 군사 요충지로 임진왜란때 일본군에 의해 함락되긴 했지만 김시민 장군님의 지휘하에 진주성에서 치열하게 싸웠어요. 그 과정에서 많은 가족들이 떨어져 서로의 안부를 그리워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 하며 띄운 등을 유등의 유래로 보고 있어요.

"유등은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승리를 거뒀던 진주성 전투에서 군사신호와 통신수단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이 끝난 이후에는 의기 논개를 기리는 놀이 형태로 이어지다 개천예술제와 더불어 진주를 대표하는 유등축제로 자리 잡았다."





'유등 그림책' <남강에 흐르는 빛>을 주제책으로 선정하여 진주에서 일어난 임진왜란과 그 극한의 상황에서 유등을 띄우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주제로 담고자 합니다. 유등을 띄우는 간절함은 임진왜란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이 고난이 사라지길 바랐던 사람들의 바람이 담겨 있어요. 그때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우리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가을마다 유등 속에 소망을 담아 걸고 있지요. 그때의 유등과 현재 진주시민들이 바라보는 유등 속에 담긴 생각을 다각도로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둘째. '동물원' 보따리 - 동물원 그림책

진주에 하나 밖에 없는 동물원인 진양호 동물원. 다들 가보셨나요? 그 공간이 새롭게 탄생한대요. 진주시에서 이번에 생태 동물원으로 이전 추진을 한다고 해요. 반가운 소식이죠?



그런데 혹시 동물원 우리 속 동물들의 표정을 자세히 살펴보신 적이 있을까요?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의 장소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대의 장소지만 그곳에 사는 동물들의 마음을 헤아려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동물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두 그림책을 주제책으로 잡아볼까해요.

1) <동물원> (이수지)

- 동물원에 놀러간 한 가족이 있어요. 아이는 동물원이 정말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하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온 동물원. 그 동물원에서 '진짜 동물'을 보고 온 친구와 비어있는 철창. 많은 이야기가 담긴 책이랍니다.




(2)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허정윤 글, 고정순 그림)

- 동물원에 갖힌 동물들의 시선에서 그리고 있는 동물원 이야기입니다. '동물원에서 이걸 꼭 지켜야 해' 스스로 다짐하듯 담담히 이야기 하는 동물들의 외침이 들리는 듯 합니다.




셋째. '위안부' 보따리 -일본군 성폭력 피해자(위안부) 관련 그림책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사실 위안부는 가해자인 일본군의 용어에요. 근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일본정부는 여전히 자국의 잔혹한 전범 행위 특히 우리나라 여성에게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길 거부하고 있어요. 심지어 '위안부'라는 용어로 모자라 '직업적 창부'로 지칭하거나 증언 및 증거의 타당성을 공격하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당함을 우리는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진주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매년 8월 14일) 행사들을 계속해 오고 있어요. 또한 진주여성회 주도로 위안부기림사업회와 공부모임 통해서 지속적으로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해요.

저희는 이번에 <꽃할머니>라는 책을 주제책으로 선정하였어요. 어쩌면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기 어려운 주제일지 몰라요. 하지만 에둘러 말하는 것보다 이러한 피해 사실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피해자의 고통을 정확하게 직면하고 알고 알리는 것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 생존자를 위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해요.





“지금 세상에는 그런 일 없어야지. 나 같은 사람 다시는 없어야지......”

중일전쟁 시기부터 태평양전쟁의 종전까지 제국주의 일본은 식민지 조선과 대만, 그리고 여러 피침략 국가의 여성들을 전선으로 끌고 가 강제로 군대 ‘위안부’ 노릇을 시켰습니다.

.....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런 일을 저지른 자들과 그 일을 승인하거나 묵인, 방조한 국가들로 하여금 사죄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 일들이 있었음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전파하여 모든 사람들이 되새겨 떠올리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전쟁과 폭력에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이 그림책은 그러한 뜻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세 가지 주제로 책보따리가 만들어 질 거에요.

자! 어떠신가요?

주제나 무게가 약간은 무겁게 느껴지실까요?

하지만 혼자서는 혹은 아이들과 나누기에 힘들 수 있는 주제를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관심을 가지고 더 깊이 생각하게 될거에요.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애정이 생기고 그 이야기가 또 다른 의미로 가치있게 다가옵니다.

물론 이 주제에 맞는 다양한 책들이 보조책으로 선정되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낼 거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사전 모임이 꼭 필요하겠죠?



한 주제당 5명 정도의 인원이 책보따리 만들기를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 총 15명으로 인원을 제한 할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사전 모임에서는 주제책을 함께 나누어 읽어보고 자신이 만들어 보고 싶은 책보따리를 결정하여 팀을 나누어 볼 예정이에요.^^

우리의 작업이 모여 하나의 보따리로 완성되었을 때

책보따리의 진정한 힘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그럼 워크숍날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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